(뉴욕마감)달러 강세 부담에 하락… 다우 0.19% ↓

입력 : 2016-11-19 오전 6:22:57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달러화 가치가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5.82포인트(0.19%) 내린 1만8868.00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5.21포인트(0.24%) 하락한 2181.91을, 나스닥 지수는 12.46포인트(0.23%) 떨어진 5321.51을 각각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뉴욕의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장 중 역대 최고치인 5346.8을 기록하는 등 주간 기준 1.6% 올랐다. 
 
내수 중심의 중소형주 지수인 러쉘 2000 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올랐다. 2003년 6월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이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1.14% 하락했다. 필수소비재(-0.39%), 임의소비재(-0.33%), 유틸리티(-0.33%) 등도 하락했다. 
 
통신은 0.53% 올랐고, 에너지(0.46%), 부동산(0.19%), 금융(0.08%) 등도 강세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 빌딩에 세겨진 '월스트리트'. 사진/AP
 
달러화 가치의 급상승은 수출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39% 오른 101.28을 보이고 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2003년 4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준금리도 다음달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재닛 옐런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열린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비교적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매파(금링 인상 지지)적인 발언을 했다. 
 
CME그룹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시장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4%로 반영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달러 강세, 미국 원유채굴기 증가 때문에 상승폭이 작았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6%(0.27달러) 오른 배럴당 45.69달러를 기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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