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 기소)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명관(75) 한국마사회장을 소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 회장을 상대로 검찰은 정씨가 승마선수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 회장은 정씨에게 관리비 면제와 함께 별도 훈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마사회 감독이 정씨의 교습을 해주도록 했다는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8일
삼성전자(005930) 대외협력담당 부서, 마사회 사무실, 대한승마협회 사무실과 관련자 주거지 등 9곳을 압수수색했으며,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12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들이 8일 오후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으로 점심 식사를 마친 뒤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