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술 양악수술, 주걱턱 교정기간 단축"

입력 : 2016-11-22 오후 2:48:56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최종우 성형외과 교수팀이 선수술 양악수술의 치료기간이 평균 14개월로 치료기간이 짧아도 중대한 합병증 없이 안정적인 턱교합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치료에서의 치료기간이 평균 22개월인 것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으며, 특히 치아를 뽑지 않는 '비발치 선수술 양악수술'의 경우는 평균 13개월이 걸려 치료기간이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우 교수는 이번 선수술 양악수술과 전통적인 양악수술간의 장기간 비교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영국에서 열린 유럽두개악안면학회에서 '마스터 클래스' 주제로 전 세계 전문가들 앞에서 1시간 동안 발표했다. 
 
최종우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양악수술을 받은 수백명의 환자 중 치료가 끝난 같은 조건의 선수술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 45명, 전통적인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 52명 등 97명을 대상으로 치료기간과 합병증 발생 여부 등을 비교했다. 
 
선수술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평균 치료 기간은 14.6개월이었고, 전통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평균 치료기간은 22개월이었다. 선수술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치아를 빼지 않고 치료과정을 거친 환자들은 평균 13.6개월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또한 선수술 양악수술의 치료기간이 짧다고 하더라도 미용적인 측면에서나 교합 측면에서 전통적인 수술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며 교합 불안정, 출혈, 감염과 관련된 중대한 합병증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통적인 양악수술 방법과 선수술 후교정 양악수술의 치료기간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수술과 교정기간이 길어지면 그 기간 동안 환자들이 제대로 된 영양섭취도 어렵고 생활에도 불편을 주는 만큼 얼굴 비대칭과 주걱턱의 경우에는 선수술 양악수술을 통해 전체 치료기간을 상당히 줄임으로써 환자의 불편을 덜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우 교수.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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