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그간 유통가에 떠돌던 GS리테일의 마트·백화점 매각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GS리테일은 9일 공식적으로 마트와 백화점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언론의 보도대로 바클레이스캐피털이 매각주간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대해 "(GS리테일로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겠다는 입장으로 그간 항상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었다"면서 "기회가 되면 매각할 가능성을 늘 갖고 있었지만, 그 동안 조건이나 가격이 문제였다"고 밝혔다.
GS마트와 백화점의 연간매출액은 각각 7950억원, 5750억원으로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업계에서는 매각대금이 최소 1조4000억원을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주요 기업들도 GS마트와 백화점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매각으로 업계의 지각변동도 예고되고 있다.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격만 맞다면 GS리테일을 인수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도 최근 GS마트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롯데와 신세계에서도 매각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매각결과가 향후 유통업계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S마트는 14개, 백화점은 구리, 부천, 안산 등 3곳이 영업 중이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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