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ODF(Oral Dissolving Film, 구강용해필름) 생산 전문기업 씨엘팜이 독자 개발한 캐스팅 생산 공법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장석훈 씨엘팜 대표(에스에프씨 공동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연구개발중심 우량제약기업 IR’에서 독자 기술을 통한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10여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캐스팅 공법을 개발한 씨엘팜은 자금 확보 및 향후 상호 시너지 효과를 위해 최근 상장기업 에스에프씨(112240)를 인수했다.

 

장석훈 대표는 “기존 롤(Roll) 공법의 약점을 완벽하게 해결한 공법이 캐스팅(Casting) 공법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 공정을 보고 그 자리에서 계약을 맺기도 한다”며 “전세계 10여개의 ODF기업 중 최초 개발한 캐스팅 공법으로 세계시장 선도주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씨엘팜이 세계 최초 개발한 캐스팅 방식은 기존 롤 방식의 50~60% 남짓이었던 낮은 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일주일 이상 소요됐던 생산 시간을 5분으로 단축시켜 생산성 또한 증대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기술력을 통해 중국, 브라질, 몽골 등에 진출한 씨엘팜은 올 해 안으로 중남미 등에 안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들과 조인트벤처(JV) 설립 예정으로 향후 수출이 가시화 되고 있는 생산 라인을 소개했다.

 

지난 10월 씨엘팜은 국내 태양광 백시트 전문기업 에스에프씨 인수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으며 조달 자금으로 해외 신공장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회사는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와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 GMP) 공장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로 향후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에스에프씨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었다. 에스에프씨가 보유한 롤투롤 필름코팅 기술 등의 기존 설비를 활용해 파우치와 ODF 설비 일체화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에스에프씨 인수는 자금확보뿐 아닌 기존 필름 제조 설비를 활용한 파우치(포장재) 공정까지 자체적으로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며 “상호 기술력을 결합한 전략적 제휴로 윈윈하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