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트럼프 효과'에 국제 유가까지 오르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9000선을 넘었고 S&P 500 지수는 2200 위로 올라섰다.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9.31포인트(0.26%) 오른 1만9006.00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5.17포인트(0.24%) 뛴 2203.35를, 나스닥 지수는 20.08포인트(0.37%) 상승한 5388.94를 각각 기록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가 주춤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0.17% 내린 배럴당 48.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급등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산유량 동결 약속을 지킬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뉴욕증시를 끌어올리는 주요 원인이다.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규제 완화가 공약의 골자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제이미슨 블레이크 ADS 증권의 영업이사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TPP 탈퇴는 적어도 중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시장이 예상한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100%를 넘어섰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