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미래 지속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하기 위한 ‘브랜드 리포지셔닝’에 나선다. 폭스바겐 이사회는 최근 미래 새로운 비전 ‘TRANSFORM 2025+’을 발표하고,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포지셔닝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e-모빌리티와 커넥티비티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략도 발표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 박사는 “폭스바겐은 향후 몇 년 동안 아주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혁신적 변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폭스바겐은 총 3단계로 나눠 혁신적 변화를 모색한다. 1단계는 오는 2020년까지 핵심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구성 및 새로운 경쟁력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2단계는 오는 2025년까지로 e-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는데 집중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성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3단계는 2025년 이후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를 능동적으로 선도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 요소는 폭스바겐의 브랜드 이미지를 최상위급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많이 판매하는 것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재정립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SUV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이후 전기차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e-모빌리티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핵심 중 하나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장 개척에 주도적으로 나서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미래 전기차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트레이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폭스바겐은 자체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접근 방식을 통해 고객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편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8000만명의 고객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폭스바겐은 네트워크화된 차량들과 연관된 서비스 부문에서 약 연간 10억 유로의 매출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