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게임시장 '리니지'로 재편…12월14일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넷마블 "흐름을 바꿀 게임"·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

입력 : 2016-11-25 오전 9:30:0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엔씨소프트(036570)와 넷마블 등 국내 대표 게임사가 대작 '리니지'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신작을 연말에 잇따라 공개하면서 시장을 재편할지 주목받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게임시장 최강자 자리 굳히기를 시도한다. 엔씨소프트도 첫 모바일게임인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할 예정이고 온라인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후속작 '리니지 이터널'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12월 14일 출시되는 넷마블 모바일게임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12월14일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가 IP를 제공하고 넷마블네오가 만들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실시간으로 많은 인원이 접속해 즐기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최대 30명씩 이뤄진 2개 진영이 펼치는 요새전이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소규모 집단 전투가 유행이었는데 흐름을 바꿀 게임으로 주목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상장을 앞둔 넷마블에게 중요한 게임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내년 초 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 가치는 7조원에서 10조원 사이로 추산된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는 지난 주말 부산에서 열린 게임쇼 지스타를 찾아 리니지2 레볼루션 반응을 직접 점검했다. 넷마블은 게임 출시와 동시에 대규모 마케팅을 쏟아 붓는다.
 
리니지 IP 소유권을 가진 엔씨소프트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리니지 사업을 다시 전개한다.
 
리니지의 모바일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내달 8일 한국과 대만·동남아시아 등 1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이 작품은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열린 후 엔씨소프트가 국내에 출시하는 첫 번째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이용자가 '붉은 기사단'의 일원이 되어 게임의 배경인 아덴의 멸망을 막아내는 여정에 참여하는 내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원작의 주요 콘텐트들을 모바일 환경에서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트, 기존 모바일 게임의 순위 경쟁형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트와 차별화한 다차원적이고 확장성 높은 콘텐트, 원작에서 보여준 혈맹의 끈끈함을 재현한 자체 커뮤니티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원작의 핵심 콘텐트인 공성전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각색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원작에 등장하는 대표 몬스터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다양한 IP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는 엔씨소프트 모바일 전략의 시작점이며 리니지 이터널은 PC MMORPG의 진화를 시도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PC 온라인 신작은 '리니지 이터널'이다. 지난 2011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영상으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2014년 지스타에서 첫 시연이 이뤄졌다. 그리고 오는 30일부터 5일 간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리니지 이터널은 리니지로부터 약 70년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지 않고 MMORPG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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