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 알고먹자)만병초, 먹지 마세요

입력 : 2016-11-30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만가지 병을 고친다'고 알려진 만병초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만병초는 지리산이나 울릉도, 강원도 등지에서 자라는 상록관목이다. 한방에서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에 이용되고 있지만 독성이 강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만병초가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해열이나 이뇨, 복통, 고혈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담금주나 차를 만들어 섭취하고 중독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만병초에는 인체 내에서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 저혈압 등의 독성을 유발하는 그레이아노톡신I과 Ⅲ 성분들이 들어 있어 식용으로 섭취해서는 절대 안된다. 먹었을 때 구토나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만병초를 이용한 담금주와 만병초를 넣어 끓인 물에서 그레이아노톡신 Ⅰ과 Ⅲ를 분석한 결과, 담금주에서는 각각 50.2~ 101.0ug/mL, 33.6~37.4ug/mL가, 끓인 물에서는 각각 1.84~20.2ug/mL, 1.53~8.0ug/mL가 검출됐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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