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트럼프 신정부 출범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장관은 2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와 기업인들이 참석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오찬 간담회에서 트럼프 신정부와의 새로운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육성, 에너지 개발 분야 등에서 협력분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1조달러 인프라 투자 공약으로 노후화 된 도로·교량·전력 시설 등의 현대화 작업에 한·미 기업이 함께 시공사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전통제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자동차, 가전 등의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인력교류, 인수합병 및 직접투자 등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석유와 셰일가스 등 전통 에너지 개발 정책도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가격 안정화, 미국의 일자리 창출 및 무역적자 해소에 기여해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도 새로운 분업구조를 가져와 한·미의 투자 기회 확대로 연결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적으로는 외투 기업들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국제기준에 맞는 규제개선, 고용 유연화 등을 추진해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지속 심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한·미 FTA는 협상 시점부터 양국 간 이익균형을 이뤘고, 세계교역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5년 동안교역·투자, 일자리 창출 등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 한·미 FTA의 성실한 이행에 중점을 두면서 양국 간 규제협력 대화 등을 통해서 미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