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 중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캐나다 몬트리올 본부에서 자체 개발한 '공항 안전관리' 과정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인천공항공사가 ICAO 국제기준에 기반해 개발한 공항 안전관리 교육으로는 유일하게 지난 3월 ICAO의 공식 인증을 받은 교육과정(ITP)이다. 지난 28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ICAO는 세계 항공업계의 정책과 질서를 총괄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ICAO 본부에서 체약국 공항의 자체 개발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육에는 태국, 캐나다 등 해외공항 관계자 10명이 참가한다.
인천공항공사는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공항 안전관리 과정을 운영한 바 있지만, ICAO 본부에서도 교육과정을 개설함으로써 항공교육 우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현지시각 28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캐나다 몬트리올 본부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자체 개발한 ICAO 인증 ‘공항 안전관리’ 교육과정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강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공항 안전관리 과정을 이수하면 ICAO 체약국이 공항안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공항안전관리시스템(SMS)의 운영을 위한 안전정책수립, 위험관리, 안전감사, 안전촉진 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국제적 수준의 공항안전관리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여태수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교육과정이 ICAO 본부로 수출돼 현지에서 개최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그간 쌓아온 항공안전관리 운영노하우와 우수사례 등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국제표준을 정립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지난 2008년 이후 세계 121개국 항공관계자 4577명을 대상으로 240개 교육과정 과정을 운영해왔으며, 특히 개발도상국 116개국 919명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해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