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1일 7본부를 4본부로 통합하고, 204부를 159부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0%의 부서를 줄인데 이어 또다시 22%의 부서를 감축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조직개편의 핵심은 사업부제의 실시다. 기존 생산, 설계, 사업, 재무 등 기능중심의 조직에서 선박, 해양, 특수선 등 사업본부 중심으로 조직이 개편된다.
이외에 관리조직은 재무, 회계 등을 담당하는 재경본부와 인사, 총무, 조달 등 지원 조직들을 총괄하는 조선소운영총괄이 맡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이 강화되고, 선박과 해양제품이 뒤섞여 생산되는 혼류생산이 차단돼 생산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조직을 선제적으로 슬림화함에 따라 수주물량과 매출 감소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체 보임자의 약 50%가 보임에서 물러나고, 신규로 선임돼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직 내부의 건전한 긴장감이 조성되고 역동성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사업본부에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이에 따른 평가도 명확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1일 7본부를 4본부로 통합하고, 204부를 159부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