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알파)상가? 오피스텔?…내년 수익형부동산 전망은

대기수요 여전하나 '보수적' 접근…유형별 차별화 전략

입력 : 2016-12-01 오후 3:46:07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올해 수익형부동산 시장은 연이은 금리인하로 기대심리가 높았지만, 하반기 들어 내수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혀 상품별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내년에도 일부 부동자금이 11.3 대책으로 제동 걸린 재건축 분양시장에서 수익형부동산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전체적 경기침체 전망에서 자유롭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1일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익형부동산도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어 투자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보수적인 접근을 권장하며, 투자유형별로 접근방법을 달리해 예상수익률에 기반한 실투자금과 대출금 비율을 세심하게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이사가 조언하는 투자유형별 접근 방법을 살펴봤다.
 
 
상가의 경우 실투자금이 3억~10억원 이상으로 높은 만큼, 신도시에선 KTX등의 역세권을 선택하고 상업·업무시설 비율이 5% 이하인 곳을 골라야 한다. 상가 구성이 최신 트렌드에 뒤떨어진 것은 아닌지 살피고, 투자자라면 임차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실 리스크를 생각해 고른다면 점포선정부터 유리하다. 자금관리가 신탁사를 통해 이뤄지는지 확인도 필수다. 상가 투자에 자신이 없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면 선임대 상가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매입시 수익률 5~6%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대출액을 결정해야 한다.
 
오피스텔은 실투자금 1억~2억원대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1인 가구 증가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역세권내에서 풀퍼니시드 등을 채택한 상품을 잘 고른다면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복합쇼핑몰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선택하는 게 좋다.
 
도시형생활주택은 1억~2억원대로 투자가 가능해 노후대비용 투자로 관심이 높다. 1~2인 수요가 많은 업무시설, 대학가 주변, 역세권 등에 투자하는 것이 꾸준한 수익을 내는데 유리하며, 주택이 몰려 있어 건물 간 간격이 너무 좁은 곳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실투자금 1억~2억원 선에 투자 가능하다. 70% 이상의 담보대출이 가능해 저금리를 활용한 알짜배기 수익형 상품군으로 분류되며, 올해 분양된 대부분 현장의 조기마감으로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성동구, 송파구,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강서구, 경기도 안양시 등이 관심지역이다. 내년에는 광명KTX역 인근 지식산업센터가 주목했다.
 
분양형호텔도 1억~2억원대의 상품이다. 외국인관광객 증가 추세로 관광지뿐 아니라 산업단지 인근, 대기업 밀집 지역까지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호텔전문 경영회사가 위탁운영을 하는지, 수익률 보장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객실 구분등기가 유리하며 지분등기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게 좋다. 
 
수익형부동산도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어 투자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모형 둘러보는 고객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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