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젤협약이 저축은행에 도입돼도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정찬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0일 ‘신바젤협약과 저축은행의 자본적정성’이라는 보고서에서 신협약이 저축은행에 적용돼도 BIS비율은 차이가 없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신바젤협약이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 대출의 위험가중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중소기업대출이 많은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 비율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신협약에서는 부동산 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가 50%에서 35%로 낮아지기 때문에 부동산 담보대출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의 경우 오히려 BIS비율이 높아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서는 위의 10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현행 기준과 신바젤협약 기준에서 BIS비율 5%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기자본량을 산출한 결과 모든 저축은행에서 양자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게량분석 결과 신용리스크와 운영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도 필요자기자본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신협약이 시행되더라도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mhpa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