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정치 불안이 확산되면서 유럽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2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2.09포인트(0.40%) 내린 3018.89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2.21포인트(0.33%) 하락한 6730.72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20.70포인트(0.20%) 내린 1만513.35를, 프랑스 CAC 40 지수는 31.79포인트(0.70%) 떨어진 4528.82를 각각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4.26포인트(0.94%) 후퇴한 449.34로 마쳤고 스페인 IBEX 35 지수는 62.10포인트(0.72%) 하락한 8607.10으로 마감됐다.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11.48포인트(0.07%) 내린 1만7086.85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에서는 오는 4일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부실 은행 지원을 지지하는 마테오 렌치 총리는 개헌과 선거법 개정을 골자로하는 이번 국민투표에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국민투표 부결로 렌치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이탈리아 은행 부실에 대한 우려가 유럽을 넘어 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최근 지지율이 4%까지 떨어지면서 재선 도전을 접었다.
오스트리아는 4일 대통령 선거가 다시 실시된다. 지난 5월 치룬 대선이 부정 투표 의혹으로 무효가 된 이후 재투표가 진행된다. 유럽연합(EU) 탈퇴를 추진하는 극우 정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