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달러화 가치가 13년 만에 최고로 오르면서 유럽 내 원자재 업종이 타격을 받았다. 광산 기업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됐다.
18일(현지시간)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7.42포인트(0.57%) 하락한 3024.37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8.94포인트(0.28%) 내린 6775.77로 마감됐다. 독일 DAX 지수는 20.98포인트(0.20%) 떨어진 1만664.56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23.42포인트(0.52%) 후퇴한 4504.35를 각각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0.2% 하락한 450.68을 스페인 IBEX 35 지수는 95.10포인트(1.09%) 떨어진 8622.90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FTSE MIB는 1.75% 내린 1만6265.90으로 장을 마쳤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40% 오른 101.35를 보이고 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2003년 4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강세는 다른 통화 사용권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주요 원자재 상품의 가격이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증시에 상장된 멕시코 귀금속 광산업체 프레스니요와 영국계 채굴회사 랜드골드리소시스 주가는 이날 각각 6.86%, 4.85% 급락했다. 리오틴토 주가도 2.88% 내렸다.
독일의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1년까지 3만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수익성 개선과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등 신사업 개척이 명분이다. 주가는 소폭(0.34%) 하락했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일본 피치항공으로부터 A320네오 10대(11억달러 규모) 주문 받았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0.52% 내렸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