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지난주(11.28~12.02)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2% 하락한 1,970.61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만 OPEC이 감산에 합의하면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에너지, 화학주의 강세가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증권가에서는 화학과 IT 섹터 내 대형주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롯데케미칼에 대해서는 내년 미국과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로 소재 관련 산업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따른 실적 기대감도 크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조원(+65.8% QoQ)으로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에도 모바일용 디램 탑재량 증가와 PC용 디램 수급 조절로 디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호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SKC 역시 4분기 실적 기대주로 꼽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름 부문 구조조정 종료로 실적 정상화 단계에 들어갈 거란 분석이다.
중국 업체 환경규제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PO(프로필렌 옥사이드) 가격 급등 역시 호재라고 덧붙였다.
중복 추천을 받은 롯데케미칼은 실적 신뢰성 회복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PE(Poly Ethylenen, 범용 플라스틱 수지) 호황이 지속되면서 부타디엔, MEG, ABS 사이클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타디엔은 지난 2014년 잉여 설비 확대 이후 2년간 증설 없이 잉여 설비를 소화해 시장 규모가 작고 저장이 어려워 공급이 타이트해지면 스프레드 반등은 강하게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MEG, ABS도 신규 설비 증가분이 수요 증가분을 하회해 스프레드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은 내년 실적이 기대된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는 카메라 모듈 사업 부진과 LED 사업 실적 개선 지연으로 실망스러웠지만 내년에는 듀얼카메라 모듈 효과로 대폭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내년 실적은 매출액 5조 9,143억원(+5.8%), 영업이익 2,282억원(+258.0%)으로 추정했다.
당분간 듀얼카메라의 경쟁업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은 더욱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