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내년 이동전화 가입자가 사상 처음으로 인구대비 보급율 10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방송통신기기와 서비스를 합친 내년도 전체 방송통신 산업 규모는 올해 137조6000억원에서 6.8% 성장해 146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KT(회장 이석채) 경제경영연구소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0 방송통신시장전망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59조4000억원에서 3.9% 증가한 61조7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1.2% 성장이라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내년에는 무선인터넷의 급성장, 부가통신서비스의 고성장 지속, 방송광고시장의 회복 등으로 기간통신서비스 시장 36조4000억원, 방송서비스 시장 10조7000억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이동전화 가입자는 올해 대비 약 2.8% 증가해 인구대비 보급율 101%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과거와 같은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는 기존 가입자 유지 및 데이터 매출 성장을 겨냥해 가입자당 매출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동통신 무선음성 매출액 규모는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약 -1.8%)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스마트폰 및 정액형 요금제 확대에 힘입어 무선인터넷 시장이 16.5% 급성장해 매출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올해보다 1.8% 성장한 2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선통신 시장도 유선전화의 시장 축소가 계속돼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체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올해보다 5.7% 성장한 2774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IPTV시장은 기존 VoD 가입자가 실시간 채널 가입자로 빠르게 전환되고, 사업자들의 마케팅 강화로 가입자가 51% 증가하 351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가통신서비스 시장은 경기침체로 위축됐던 온라인 광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인터넷 게임과 e러닝 등 콘텐츠 서비스의 고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9%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14% 성장, 약 13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송서비스 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와 월드컵, 동계올림픽 등 이벤트 특수, IPTV 등 유료방송서비스의 선전, 채널제공업의 수신료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약 8% 성장한 10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방송통신기기 시장은 휴대폰 단말 교체 등에 대한 신규 수요, 디지털TV 보급확대 등이 기대됨에 따라 올해 78조2000억원에서 85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기기와 서비스를 합친 전체 방송통신 산업 규모는 올해 137조6000억원에서 6.8% 성장, 146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2010 방송통신시장 전망’보고서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지식포털 사이트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