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대우증권은 11일
KT(030200)의 대규모 인력감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규모 명예퇴직을 통해 4000명 내외의 인력 감소가 예상돼 연간 2000억~3000억 수준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당초 2013년 이후 1만명 내외의 자연 감소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시점이 2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4분기 대규모 명예퇴직 단행에 따라 일시적 명예퇴직가산금은 5200억원 발생할 전망이지만 향후 연간 2000억~3000억원 수준의 비용절감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가이던스 달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4%에 육박하는 인건비수준이 경쟁사의 5% 내외 수준으로 근접해감에 따라 기업 효율성은 오히려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KT의 내년 영업이익은 이전 추정치를 15.7% 상향시킨 2조440억원으로 추정했다.
변 연구원은 "오는 24일 이후 명예퇴직 집계 결과 4000명을 웃돌 가능성과 인력 감소에 따른 기타 제반 경비의 감소 가능성도 있으므로 추가적인 영업이익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