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척추측만증, 척추 중심 병원과 상의해야

입력 : 2016-12-06 오후 5:17:51
10대 청소년기는 척추가 성장하는 시기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 때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유지하게 될 경우 허리가 휘는 척추측만증이라는 척추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나타나게 되면 정면에서 봤을 때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만곡 상태를 보이며, 척추가 기울어져 양 어깨 높이와 좌우 골반 높이가 다르게 나타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친 듯하게 보인다.
 
척추 측만증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선천적 척추 측만증, 중추 신경계나 신경학적 이상으로 나타나는 신경 근육성 척추 측만증, 신경섬유종을 비롯한 각종 증후군으로 인한 척추 측만증 등이 있다.
 
그 중 10대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척추 측만증 증상 중 85%에서 90%를 차지할 만큼 많이 나타나는 척추질환이다. 그런데 이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특별한 원인없이 척추가 서서히 휘기 때문에 문제가 더 크다.
 
전주 우리병원 김재엽 원장은 “10대 청소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발생하게 되면 초기에 뚜렷한 증상없이 척추의 기형만이 나타나 치료하기 어렵다. 그러나 간혹 환자 중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척추측만증이 의심될 경우 몇 가지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거울 앞에 바른 자세로 서있는 상태에서 육안으로 볼 때 양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좌우 골반 높이가 다른 경우 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앞으로 허리를 굽혔을 때 등 높이가 다르고 신발 굽이 한쪽만 닳아 있는 경우 또 양 쪽 가슴의 크기가 다를 경우 또한 척추 측만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만일 척추 측만증을 의심했다거나 이상 증세를 발견했음에도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게 될 경우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전신 체형 불균형 증상을 초래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상증세를 느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정밀검사 후 만곡의 상태에 따라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의 척추 측만증을 발견하게 될 경우 보조기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 측만의 상태를 완화할 수 있다. 만약 척추측만증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IRST 정형용 교정장치’라는 지능형 로봇을 이용해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IRST 정형용 교정장치는 환자의 척추 각도를 산출하고 근육의 기능 및 상태를 분석하여 척추 정위 교정을 자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교정장치로 특히 척추측만증 치료에 있어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전주 우리병원 김재엽 원장은 “10대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척추 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앉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척추와 근육 및 인대를 완화해주는 것이 척추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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