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SK디앤디(210980)가 울진군 현종산에 61MW 용량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제주도 가시리 풍력발전소(30MW)에 이은 대규모 프로젝트다.
SK디앤디는 7일 울진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울진풍력(주)과 1600억원 규모 EPC(설계·조달·시공) 및 370억원 규모 O&M(운영·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디앤디는 울진군 매화·기성면 현종산 일대에 3.6MW급 풍력발전기 17기를 설치, 총 61MW 용량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초기 개발 단계부터 설계-건설-운영 등 모든 단계를 책임진다. 이달 중 착공해 오는 2018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독일 지멘스가 제작한 최신형 수평축 풍력발전기를 도입한다. 완공 후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5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이 생산된다.
SK디앤디는 SK가스의 자회사로 부동산 개발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부동산 디벨로퍼로는 국내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했다. 지난 2008년 남원 및 신흥 태양광 발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전남 영암 F1경기장 태양광발전소,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등의 태양광사업과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를 운영한다. 가시리 풍력발전소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가시리 풍력발전소 상업가동을 개시한 뒤 불과 1년만에 울진풍력발전소 건설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향후 10년 내 500MW 이상의 국내 최고 풍력발전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최근 자회사 비앤엠개발과 함께 서울 종로구 수송동 수송스퀘어에 대한 수익증권을 모건스탠리펀드에 전량 매각해 577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경북 울진군 현종산에 건설 예정인 SK디앤디의 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사진/SK가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