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자리 48만개 이상 증가…청년 일자리 비중은 오히려 줄어

입력 : 2016-12-07 오후 3:19:09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해 우리나라 일자리가 48만개 이상 늘어났지만 15~29세 청년층 일자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자리는 2319만5000개로 전년 2270만9000개보다 48만6000개 늘었다.
 
전년에 이어 2015년에도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562만2000개로 67.4%를 차지했고 퇴직·이직에 따라 근로자가 바뀐 대체 일자리는 379만개(16.3%), 기업체가 생기거나 사업이 확장돼 새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78만3000개(16.3%)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기업체가 소멸되거나 사업이 축소돼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329만7000개였다.
 
고령인구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취업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60세 이상과 50대 이상 일자리가 크게 확대됐다.
 
60세 이상은 22만1000개(7.9%), 50대 19만6000개(3.8%) 늘어났고 40대 일자리도 6만4000개(1.0%) 증가했다.
 
30대 이하 일자리는 20대가 3만8000개(1.3%) 늘어났지만 10대와 30대는 각각 8000개(-5.8%)와 2만5000개(-0.5%) 씩 줄어들었다.
 
전체 일자리에서 15~29세 청년층 일자리 차지 비중은 하락했다.
 
지난해 연령대별 일자리 수는 15~19세 13만개(0.6%), 20대 301만1000개(13.0%), 30대 540만2000개(23.3%), 40대 625만8000개(27.0%), 50대 539만2000개(23.2%), 60대 이상 300만2000개(7.5%) 등이었다.
 
청년 일자리 비중은 2014년 13.1%에서 지난해 13.0%로 0.1% 떨어졌다. 반면 50세 이상 일자리 비중은 26.1%로 전년 25.1%보다 1% 상승했다.
 
근속기간별로는 1~3년 미만 일자리가 28.2%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 28.1%, 5∼10년 미만 13.9%, 10∼20년 미만 12.0%, 3∼5년 미만 11.5% 순이었다. 20년 이상은 6.4%에 그쳤다.
 
남성 일자리는 59.1%로 여성(40.9%)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여성의 일자리는 전년보다 24만8000개(2.7%) 증가해 남성의 일자리 증가율(1.8%)보다 컸다.
 
지난해 우리나라 일자리가 48만개 이상 늘어났지만 15~29세 청년층 일자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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