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눈성형, 눈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입력 : 2016-12-08 오후 12:22:13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2월은 시간적 여유가 많고, 수술 후 관리도 용이해 새내기 대학생부터 취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들까지 성형을 많이 고려하는 시기로 꼽힌다.
 
성형외과들도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성 성형이나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내걸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벤트성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임하는 성형은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을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실례로 눈성형의 경우 첫 수술에 실패로 인한 눈재수술에 관한 문의가 많다고 한다. 눈성형은 여러 성형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이면서 이미지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수술로 꼽힌다. 수술방법도 눈꺼풀의 두께나 피부, 크기, 눈의 지방량, 모양에 따라 절개법, 매몰법, 부분절개법, 부분매몰법 등으로 다양하게 나눌 수 있다. 또한 눈모양에 따라서는 트임 수술을 병행하여 더 크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첫 수술 후 라인이 너무 크거나, 소세지눈, 짝눈, 트임 부작용 등으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눈 첫수술이 백지상태의 도화지라면 재수술은 한번 그려진 그림을 바로 잡는 과정으로 세심한 주의와 고난이도의 수술방법이 요구된다.
 
특히 눈은 다양한 구조물이 있는 복잡한 부위여서,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바로 잡아줘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눈재수술 시 경험이 많고 재수술을 잘하는 전문병원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연세이앤비 성형외과 김민수 원장은 “보통 어린 수험생들의 경우는 상담을 받으러 올 때 개인의 눈모양이나 크기 비율 등을 고려하지 않고, 요즘 유행하는 트랜드에 맞춰서만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인성향을 무시한 채 무조건적인 수술을 시행한다면 만족도도 떨어지고 재수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고 전한다.
 
이어 김원장은 “눈재수술은 심적,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첫수술시 내 눈에 꼭 필요한 수술이 어떤 수술인지,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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