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이 나고, 겨울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예비 성인이 되는 많은 학생들은 외모 관리에 관심이 늘어나게 된다. 대학생이 되기 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외모를 얻기 위함인데, 이에 따라 수능 성형 이벤트를 시행하는 성형외과들도 즐비하게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저렴한 비용과 현란한 광고에 현혹되면 평생 안고 가야 할 얼굴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금일수록 꼼꼼한 비교를 통해 성형외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성형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이에 대한 정보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성형외과 선택 시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위해 고3 수험생들이 꼭 따져봐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규모가 크다고 다 좋은 성형외과는 아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병원이라고 하여도 상담은 베테랑 의사가 하고 수술은 초보 의사가 하는 ‘유령 수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담당 의사가 상담은 물론 수술까지 책임지는 지에 대한 여부를 꼭 확인해보아야 한다.
수술 후 환자의 사후관리까지 확실한 곳인지 알아봐야 한다. 확인 경험이 많고 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형수술은 비단 수술 당일에만 끝이 나는 것이 아니다. 수술 후 환자의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책임지는 성형외과인지 확인해야 한다.
코 성형으로 유명하다고 눈 성형까지 잘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성형외과마다 특출나게 유명한 수술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코 성형을 잘하는 성형외과라고 눈 성형까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 될 수 있다 본인이 계획 중인 수술에 대한 경력과 수술 이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실하게 파악한 후 수술을 결심해야 한다.
대전 둔산동 미엘성형외과의 전문의 육명수 원장은 “쌍꺼풀, 눈매교정 등 눈 성형과 코 성형은 보편화된 수술이지만, 그만큼 재수술이 많은 수술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이라며,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시술 방법이나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수술 후 사후관리도 꼼꼼하게 행하는 성형외과인지에 대한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