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내 최초 '미세피부치료' 도입한 생기한의원

입력 : 2016-12-12 오후 12:00:00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전국 네트워크 한의원인 생기한의원 서초점이 국내 의료계에서는 최초로 피부질환 치료에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Micro Skin Therapy)’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미세피부치료는 질환 부위를 2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 미세현미경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질환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해 줘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이면서도 잘 낫지 않고 재발하는 사마귀 치료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쉽게 주변 피부조직으로 번질 수 있고, 가족이나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어 적극적인 조기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겠지' 라는 생각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마귀의 방치로 인해 사마귀가 계속해서 번지고 커져 더욱 고통스럽고 치료하기 어렵게 되기도 한다.

또한 사마귀 발생 부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치료계획 수립이나 이후 치료 과정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미세현미경치료는 사마귀 발병 부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이후 각종 사마귀 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사마귀 치료에 있어 국내 피부질환 치료 최초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 도서출판 북인에서 <한국의 명의 40>난치성 피부질환 명의로 선정된 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원장을 만났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는 무엇인지요?
 
▲ 이번에 도입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의 핵심은 그동안 질환부위의 위치나 초기 단계에서 육안에만 의존한 진단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육안에만 의존하다보면 질환의 정확한 상태나 과정에 대한 판단에 일정 부분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그동안의 현실이었다.
 
미세현미경은 질환 발병 부위를 최대 20배율로 확대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는 의료인에게 질환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해 준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각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부의 질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에는 꼭 필요한 것이다.
 
미세현미경을 통한 사마귀 치료의 장점은 무엇인지요?
 
▲ 사마귀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성인보다는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물 사마귀'는 여아보다는 남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손바닥, 발바닥에 생기는 '수장족저 사마귀'는 큰 사마귀 주변을 작은 사마귀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이들이 합쳐져 덩어리를 이루기도 한다. '편평 사마귀'는 살짝 융기된 평평한 다각형 모양에 살색이나 옅은 갈색을 띠며, '심상성사마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통 사마귀로 손등 발등 발가락 등에 발생한다. 남녀 생식기나 항문주위의 피부 및 점막에 생기는 ‘성기사마귀’ 즉 ‘곤지름’은 분홍색 혹은 적색의 유두형 돌출로 꽃양배추 모양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사마귀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마귀의 진행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아내고 이를 치료 과정에 적용하는 것이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를 활용하면 사마귀의 정확한 상태 파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치료에 있어서 침이나, 약침, 뜸 치료, 외용제 치료에서도 치료 부위에 대한 정확한 시술을 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사마귀 치료는 환부를 일정 배율별로, 일정 기간별로 추적 관찰도 가능해 질환의 현재 상태에서부터 치료가 경과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변화를 환자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계에서는 최초로 도입했는데요
 
▲ 그동안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는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에서도 도입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생기한의원 네트워크는 10여년 이상 난치성 피부질환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해 오면서 보다 과학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해 왔다.
 
이런 연장선에서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사마귀 치료는 다양한 작업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사마귀 치료는 치료 전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준다. 특히 치료 전 과정을 시기별, 질환별, 크기별로 추적 관찰이 가능하다. 이런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차후에 이를 통한 질환별 도감이나, 질환 치료 경과별 도감등도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마귀 질환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 사마귀는 조기 치료와 면역력을 강화하는 한의학적 근본치료를 통해 충분히 재발없이 완치가 가능하다. 조기 치료와 함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특히 다양한 사마귀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민호 기자
박민호기자의 다른 뉴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