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설립 시동

금융당국에 재단설립 인가 신청…서민금융·영세가맹점 지원 등 활용

입력 : 2016-12-13 오후 3:57:25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설립을 추진 중인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이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여신금융협회는 13일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출범에 대한 설립인가 신청 서류준비를 마치고 이르면 14일 늦어도 이번주 중으로 금융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연내 재단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 카드사들과 협의 과정을 거쳐 설립인가 신청을 준비했다"며 "내부적인 신청서류 검토를 마친 상태인 만큼 금융당국에 신청 이후 빠른 시일내 출범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은 그간 카드사들이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은 소멸 포인트를 통한 낙전수입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소멸 포인트를 사회공헌활동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목적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따라 카드사의 선불카드(기프트카드) 미사용 잔액과 신용카드 소멸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도록 규정되면서 여신협회는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준비해왔다.
 
특히 앞서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설립을 목표로 기부금관리재단을 세워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여신금융권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신협회는 이번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서민금융 지원과 영세가맹점 지원, 사회복지사업 등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는 김덕수 여신협회장이 맡고, 국내 8개 카드사 대표가 이사회 조직원으로 구성된다. 또한 구체적인 조직의 운영방식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재단설립과 관련해 카드사별 포인트 기부방식이나 규모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검토되고 있는 사안으로는 카드사 수익규모별 출자 방식과 일정 금액을 지정해 카드사가 각출하는 방식을 두고 논의되고 있다.
 
특히 소멸포인트를 기부받아 재원을 확보하는 방식도 쟁점사안으로 제기되고 있다. 국내 카드사 가운데 롯데카드만 유일하게 포인트 소멸 기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는 재단 출범 취지에 대해 동의하는 바 재단 기부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메인 포인트인 롯데포인트(L.Point)의 경우 소멸기한이 없어 고객들의 자산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소멸기한이 정해진 제휴사들과의 제휴 포인트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립인가 신청 이후 카드사별 소멸 포인트 출자 방식이나 규모에 대한 논의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카드사들이 재단 설립 취지에 동의하고 있어 가시적인 재단 활동은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설립을 추진 중인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이 출범을 위한 첫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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