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결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연말 코스피가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국내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특히 IT주가 코스피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코스피는 0.43% 오른 2035.98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IT 업종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디스플레이패널 업종의 주가가 2.69% 올랐고 IT 서비스 업종의 주가가 1.54%, 무선통신서비스 업종의 주가가 1.52%, 전자제품의 주가 역시 1.41% 올랐다.
전문가들은 특히
IT 업종 중에서도
IT 삼형제로 꼽히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 LG디스플레이 세 종목의 리드로
IT주들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을 둘러싼 잡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대형 IT종목군의 상승 탄력도가 부각되고 있다”며 “실제 10월 이후 코스피 수익률이 보합권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이 세 종목의 시가총액은 8%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 세 종목의 수익률 차별화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에서는 IT 인프라 투자 확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개화 등 산업성장 모멘텀이 극대화되고 있고 디스플레이업종 역시 수요 증가 등으로 장기 성장성 확보가 가능하다”며 “대형 IT 종목군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과 함께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IT 장비 및 소재주 역시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와 같은 현상이 국내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뉴욕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IT 업종이 강세가 나타내는 것은 향후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든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S&P500지수가 1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S&P500지수 내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지수의 경우에는 23%, 49%와 달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최근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그야말로 IT 전성시대”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IT주의 활약은 올해 말에서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IT 기업 주가의 강세에 힘입어 내년 1분기 크게 상승하고 4분기에는 연중 고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