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GS건설(006360)은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 차량기지 'T301프로젝트' 현장 내에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안전혁신학교 설립은 지난 해 방한 당시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를 견학했던 공사 발주처인 육상교통청(LTA)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GS건설의 싱가포르 안전혁신학교는 700㎡ 부지에 강의실 1개, 체험시설 16개로 구성됐다. 체험시설에서는 장비협착·추락·낙하·질식·감전 사고 등 실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이 이뤄진다. 현재 T301 현장 관리자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3회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추후 싱가포르 내 타 현장 근로자들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 건설시장은 정부 발주 공사의 증가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만큼 공사현장 중대재해 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싱가포르 노동인력시장은 건설현장 경험이 없는 제3국인이 대부분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노재호 GS건설 싱가포르지역본부장은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안전 사고에 대해 당사도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GS건설은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안전경영을 바탕으로 발주처와의 좋은 신뢰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지난 2006년 경기도 용인시에 건립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고 상황에 대한 예방과 대응 방안 등을 교육하는 안전 교육 아카데미이다. 이곳에서 GS건설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모두 의무적으로 합숙 훈련을 받고 있다. 개교 10주년을 맞은 올해 11월을 기준으로 안전혁신학교를 거쳐 간 이들만 1만3488명(협력사 5732명 포함)에 달한다. 이러한 교육의 성과로 2007년 이전 0.18%에 이르던 산업재해율이 최근 0.12%로 하락했다.
GS건설의 싱가포르 T301현장 내에 조성된 안전혁신학교에서 현지 근로자들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사고에 대한 예방 및 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GS건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