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아모레퍼시픽은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점포인 '희망가게'가 300호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희망가게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 대출 지원 사업이다. 2004년 1호점 '정든찌개'를 개점한 이후 2011년 100호점, 2013년 200호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300호점을 오픈하게 됐다.
300호점의 주인공은 부산시 기장군 '녹즙 홈배달'의 창업주 임은정 씨다. 학원 강사와 녹즙 배달을 병행해온 그는 이번 희망가게 창업지원을 통해 내년 1월 '녹즙 홈배달' 가맹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임 창업주는 "희망가게를 통해 든든한 '빽'을 얻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가게가 잘 돼서 기부도 더 많이 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께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가게 사업은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신용 등급과 관계없이 한부모 여성가장들에게 창업자금을 대출해준다.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최대 4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연 1% 금리로 제공한다. 상환 기간은 8년이며, 이자는 또 다른 한부모 여성가장을 위한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된다. 2016년 현재 전국의 희망가게는 월평균 가계 순수익 252만원, 평균 상환율 86%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