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년에 139만원 번다…남북 22배 격차

북한 무역총액 남한의 154분의 1 수준…100명당 13명 휴대폰 사용

입력 : 2016-12-15 오전 11:00:52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명목)은 남한의 22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의 무역 규모 격차는 154배에 달했다.
 
통계청이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을 발간했다. 이 간행물은 국내외 북한관련 통계를 수집해 남북한 통계자료를 병행수록한 책자다.
 
2015년 기준 북한의 명목 GNI는 34조5120억원으로 남한 1565조8000억원의 45분의1 수준에 그쳤다. 경제성장률은 북한 -1.1%였다, 남한 2.6% 였다.
 
북한의 인구는 2477만9375명으로 남한 5101만4947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인당 명목 GNI는 남한이 3094만원인 반면 북한은 139만원에 불과해 22배 차이를 보였다.
 
명목 GNI를 인구 수로 나눈 값인 1인당 GNI는 국민들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가늠하는 자료로 쓰인다.
 
무역총액은 북한이 63억달러이며 남한 9633억달러의 154분의1 밖에 안됐다. 남한이 전년(1조982억달러)에 비해 1000억달러 가량 총액이 줄었지만 북한 역시 전년(76억달러) 보다 13억달러 줄어들면서 전년 144배 차이가 나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수출은 남한이 5267억6000만달러로 북한 27억 달러보다 195배, 수입은 남한이 4365억달러로 북한 35억6000만달러보다 123배 많았다.
 
북한의 시멘트생산량은 669만7000톤으로 남한 5204만4000톤의 8분의1수준이었으며, 조강생산량은 북한 107만9000톤, 남한이 6967만톤으로 6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742만7000kW로 남한 9764만9000kW의 13분의1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사회간접자본에서는 북한의 도로총연장 2만6183km에 비해 남한(10만7527km)이 4배 가량 길었으며, 선박보유톤수는 북한 100만톤, 남한 1339만톤으로 13배 정도 많았다.
 
정곡기준 북한의 쌀 생산량은 201만6000톤으로 남한 432만7000톤의 절반 수준이었다. 기준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가입자 수는 남한이 118.46명으로 북한 12.8명보다 9배 가량 많았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명목)은 남한의 22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의 무역 규모 격차는 154배에 달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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