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스타트업 10곳 가운데 8곳이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15일 발표한 '스타트업 인재채용 및 활용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트업 인사담당자 77.7%가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선호 연령은 25~29세가 77.7%로 청년층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직에 대한 수요가 64.1%로 가장 높았고, 선호하는 채용직급은 대리급(69.9%) 등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는 채용 준비에 있어 구직자들이 전반적으로 ‘스타트업 문화에 대한 이해(26.2%)’와 ‘스타트업 제품·서비스에 대한 정보 파악(24.3%)’ 관련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지원경험자는 ‘전문지식 면접,’ 지원희망자는 ‘업계 동향 파악’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트업 93.2%가 면접전형을 시행하고 있어 면접전형이 채용절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단계별 평가로 보면 인사담당자는 서류단계에서는 ‘경력’, 면접에서는 ‘인성’과 ‘소통능력’을 중점 검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류단계에서 인사담당자는 ‘경력(55.3%)’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지원경험자와 지원희망자 모두 ‘목표·비전(40.8%)’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단계에서 인사담당자는 ‘인성(43.7%)’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지만 지원경험자는 ‘목표·비전(40.8%)’, 지원희망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35.9%)’을 강조했다.
채용공고 채널 활용도 측면에서 인사담당자는 '지인추천‘(60.2%)을, 구직자들은 ’대형취업포털‘을 채용채널로 가장 선호했다. 스타트업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주체로는 인사담당자, 지원경험자, 지원희망자 모두 ‘회사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이번 조사결과 스타트업 인사담당자들은 청년들을 원하지만, 청년들은 정작 스타트업 근무환경이나 채용정보를 잘 모른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향후 청년위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스타트업과 구직자간의 인식차이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스타트업 구인·구직 과정의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