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부실 은행에 대규모 지원할 것이란 소식에 유럽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됐다.
16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3.26포인트(0.10%) 오른 3253.0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2.63포인트(0.18%) 뛴 7011.64로 마감됐다. 독일 DAX 지수는 37.61포인트(0.33%) 상승한 1만1404.01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14.04포인트(0.29%) 오른 4833.27을 각각 기록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477.70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25% 올랐다. 스페인 IBEX 35 지수는 72포인트(0.77%) 상승한 9412.80을,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9.96포인트(0.11%) 뛴 1만9014.75를 각각 나타냈다.
이탈리아 정부는 자국 3위 규모의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 은행을 포함한 몇몇 부실 은행에 150억유로를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BMPS 주가는 1.31% 올랐다.
원자재 업종은 중국의 철광석 수요 감소로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 산유국들이 고객들에 산유량 감산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스위스 제약사 악텔리온 주가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인수를 타진 중이라는 소식에 7% 넘게 뛰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0%로 동결했다.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이포(Ifo)는 2018년 독일 경제성장률을 기존 1.6%에서 1.7% 상향 조정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