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27개 자동차·정보기술(IT)·보험사들과 함께 자율주행차 보급에 적극 나선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들이 결성한 '글로벌 연합'은 이달 중 미국 보스턴에서 자율주행차 실증 실험에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자율주행차 관련 안전규격과 운전규정 마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현대차(005380)·토요타·닛산·GM·폭스바겐·볼보 등 12개 자동차업체들이다. 이 외에 에릭슨·퀄컴 등 IT 업체들, 일본 솜포홀딩스와 미 리버티뮤추얼그룹 등 보험사들이 포함됐다. 물류업체인 미 UPS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 등도 동참한다. 이 밖에 스웨덴과 싱가포르 정부도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글로벌 연합'은 이미 지난 5월 실무팀을 출범시켜 논의를 주도해왔다.
참가기업들은 도로정체 완화와 안전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한편 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에 미치는 영향, 손해보험 등 사회 인프라 정비 등 자율주행차 보급에 대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전기차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 중 완전 자율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 4를 만족시켰다. 사진/현대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