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니·우즈벡서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입력 : 2016-12-22 오전 11:03:08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8억3300만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2건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가 발주한 3억9700만달러 규모의 칼셀텡-2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해 지난 21일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일본 이토추 상사, 인도네시아 트루바 자야 엔지니어링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남단 끝자락에 있는 아삼-아삼 마을에 발전용량 100㎿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9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08년 바탐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을 수주한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수행하는 4번째 전력플랜트 공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보 수집이 어렵고 발주 계획 수정이 잦아 적극적인 시장 진출이 어려운 인도네시아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은 신뢰와 축적된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전력플랜트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4억3600만달러(약 5212억원) 규모의 타키하타쉬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우즈베크 국영 전력청이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크 수도 타슈켄트에서 서쪽으로 1100㎞ 떨어진 누쿠스 지역 타키하타쉬 시에 발전용량 560㎿급 가스터빈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1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입찰에서 저가 수주 공세를 펼치는 중국과 터키 업체에 가격 평가에서는 뒤졌지만 기술과 수행경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가격 차이를 뒤집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풍부한 발전플랜트 수행경험과 현대자동차그룹 건설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경쟁우위를 점하는 중앙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건설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수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하종현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본부장, 소프얀 바시르(Sofyan Basir)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 칼셀텡-2 석탄화력발전소' 계약서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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