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사장님 절반, 1년에 5000만원 못 번다

자영업 51.8% 매출액 4600만원 미만…4명중 1명 2년내 폐업

입력 : 2016-12-22 오후 4:53:22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우리나라 자영업 사장님의 절반은 1년에 5000만원도 못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내 문닫는 점포도 4개에 1개 꼴로 조사됐으며 경기불황에 사장님 홀로 일하는 자영업자도 전체의 82%나 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영업 현황분석'에 따르면 작년 말 등록된 자영업체 479만개중 51.8%는 매출액이 46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매출액 1200만원~4600만원 구간의 자영업체도 1464000(30.6%)로 가장 많았고, 1200만원을 밑도는 자영업체도 1018000(21.2%)나 차지했다.
 
자영업체는 환경도 열악했다. 고용원이 없는 고용주 단독사업자는 3928000개로 전체의 82.0%에 달했다. 반면 고용원 10명 이상인 자영업체는 58000(1.2%)에 그쳤다.
 
사업별로는 부동산·임대업, 교육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 운수업 등이 매출이 저조했다.
 
부동산·임대업은 43.3%가 연매출이 1200만원 미만이었으며 38.8%1200~4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서비스업도 20.6%가 연매출이 1200만원에 불과했으며 43.7%1200~4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폐업도 빨랐다. 1년도 안돼 문을 닫는 자영업체가 13.3%였고, 사업기간이 1~2년 사이는 11.8%를 차지했다. 5년 미만으로 확대하면 전체 업체의 47.5%나 된다.
 
자영업 사장님은 40~60대가 주를 이뤘다. 퇴직후 치킨집 등을 창업하는 사장님들이 몰려 있는 셈이다. 사업자 연령대는 50대가 32.4%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7.7%, 60대 이상은 24.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체 절반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경기도가 23.8%로 가장 많았고, 서울 21.8%, 부산 7.0%, 경남 6.4%, 인천 5.2% 순이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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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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