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우리나라 자영업 사장님의 절반은
1년에
5000만원도 못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년내 문닫는 점포도
4개에
1개 꼴로 조사됐으며 경기불황에 사장님 홀로 일하는 자영업자도 전체의
82%나 됐다
.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영업 현황분석'에 따르면 작년 말 등록된 자영업체 479만개중 51.8%는 매출액이 46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매출액 1200만원~4600만원 구간의 자영업체도 146만4000개(30.6%)로 가장 많았고, 1200만원을 밑도는 자영업체도 101만8000개(21.2%)나 차지했다.
자영업체는 환경도 열악했다. 고용원이 없는 고용주 단독사업자는 392만8000개로 전체의 82.0%에 달했다. 반면 고용원 10명 이상인 자영업체는 5만8000개(1.2%)에 그쳤다.
사업별로는 부동산·임대업, 교육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 운수업 등이 매출이 저조했다.
부동산·임대업은 43.3%가 연매출이 1200만원 미만이었으며 38.8%는 1200만~4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서비스업도 20.6%가 연매출이 1200만원에 불과했으며 43.7%는 1200만~4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폐업도 빨랐다. 1년도 안돼 문을 닫는 자영업체가 13.3%였고, 사업기간이 1~2년 사이는 11.8%를 차지했다. 5년 미만으로 확대하면 전체 업체의 47.5%나 된다.
자영업 사장님은 40~60대가 주를 이뤘다. 퇴직후 치킨집 등을 창업하는 사장님들이 몰려 있는 셈이다. 사업자 연령대는 50대가 32.4%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7.7%, 60대 이상은 24.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체 절반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경기도가 23.8%로 가장 많았고, 서울 21.8%, 부산 7.0%, 경남 6.4%, 인천 5.2% 순이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