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올해 마지막주인 이번주(26~30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박싱데이에 대한 기대감과 이머징 통화 약세 등의 요인이 겹치며 중립 수준의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증권가는 이번주 증시가
2010~20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용구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여러가지 이벤트가 서로 상쇄돼며 이번주 시장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중립수준의 지수 횡보등락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고 평가했다
.
전문가들은 올해 마지막 주 증시를 끌어올릴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박싱데이를 꼽았다. 박싱데이에 많은 기업들이 막판 세일 프로모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소매협회(NFR)는 올해 미국 연말 소비증가율을 과거 15년 평균치인 3.2%보다 높은 3.6%로 발표했다. 따라서 연말 소비 심리가 고조되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소비의 마지막 빅세일인 박싱데이가 다가오며 통상 상승세를 보였던반 도체, 디스플레이, 무역, IT하드웨어, 운송 등이 기대된다”며 “또한 최근 2~3년간 온라인 판매 증가율이 높아지며 IT기기와 쥬얼리에 대한 파매가 증가하고 있어 IT에 대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연간 및 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론, 연말 배당투자향 수급결집 시도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8일 배당락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 행보를 보이며 주요 배당관련주의 시가배당수익률도 크게 변동은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연말을 맞아 한산해진 거래 여건과 미약한 투자 심리는 막판 증시 상승폭을 상쇄할 것으로 지적했다. 또한 이머징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 펀드 환매 욕구 확대 가능성이 커지는 것 역시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4분기 실적 호전주, 낙폭 과대 내수주, 중소형주·코스닥 등 대안 찾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