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로 꼽히는 최순실(60·구속 기소)씨를 24일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기존 진술 확인과 추가 조사를 위해 최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2분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낀 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앞두고 소환됐는데 어떤 심정인지, 딸인 정유라씨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 소식을 들었는지, 애초 혐의 인정에서 부인으로 입장이 바뀐 이유, '박 대통령의 시녀'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0일 직권남용·강요·사기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주도하며 대기업들이 774억원에 이르는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출범한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첫 공개 소환자로 김종(55·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선택하며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