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6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 홍 전 본부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피의자 소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도 열지 않고 직접 찬성표를 던져 특혜 논란을 낳았다. 당시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 재직 중으로 찬성 결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최순실씨의 삼성에 대한 제3자 뇌물공여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대가 관계 조사, 국민연금의 배임증거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 10곳 이상을 압수수색했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26일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9일 열린 2015 국민연금 기금운용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하는 장면.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