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염창, '착한 분양가'로 부동산시장 한파 녹인다

입력 : 2016-12-27 오후 5:58:01
[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과 집단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이달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들을 겨냥해 이른바 '착한 분양가'를 내걸고 있다. 비교적 미분양 걱정이 덜한 지역에서도 분양가 인하에 동참하는 추세다. 
 
착한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낮거나 같은 지역에서 먼저 공급된 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낮은 경우로, 건설사들이 초기에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다.
 
이에 '착한 분양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양가가 낮으면 주택시장의 침체가 오더라도 시세 하락이 크지 않고, 상승기에는 더 큰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지난 2012년 하반기,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된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는 당시 인근 주상복합 시세(3.3㎡당 2,600만원)보다 저렴한 평(3.3㎡)당 1900만원대에 공급됐는데 현재 3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 시세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한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입주 후 평균 시세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개발 호재가 많거나 인기 단지의 경우 평균 시세를 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 서울 도심권에 분양을 앞둔 단지 중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되는 단지가 있어 수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대림산업이 오는 3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분양에 나서는 'e편한세상 염창'이다.
 
'e편한세상 염창'은 전용 84㎡ 저층 기준 6억 초반대의 가격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인근의 아파트 현재 시세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향후 프리미엄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정액제 및 중도금(60%) 이자 후불제 혜택 등이 제공된다.  
 
단지는 서울 강서구 염창1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이달 말 본격 분양된다. 총 499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7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전용 51~84㎡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되며 특히 전용 51, 55㎡는 복층으로 설계된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과 등촌역이 인접해 있어 두 역을 모두 걸어서 5분 정도에 이용할 수 있고, 강남 및 여의도 등의 주요 업무지역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다. 염창초·염창중·염경중·영일고 등 학교가 인접해 학생들은 통학이 가능하며 이마트·롯데몰·현대백화점·NC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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