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대신증권(003540)은 올해 고객들에게는 차별적인 가치를 선보이고 회사 내부적으로는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여의도를 떠나 명동에 새둥지를 틀었다. 지난 1985년 5월 명동에서 여의도 사옥으로 이전한 지 32년 만의 일이다. 옛 명동 중앙극장 터에 자리잡은 대신증권의 본사 대신파이낸스센터는 연면적 5만3000㎡에 높이 120m, 33층의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대신파이낸스센터에는 대신증권을 비롯해 대신저축은행, 대신에프앤아이(F&I), 대신경제연구소,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의 계열사도 함께 입주해 있다. 회사는 하나의 사옥에 계열사들이 함께하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에프앤아이, 자산운용 등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상품 개발과 외부 운용사의 적극적인 유치를 펼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확정수익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인 신규 수익모델을 발굴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 기존 사업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의 하우스 뷰인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도 이어갈 예정이다. 하우스 뷰란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한 해의 지수 흐름, 유망업종 등을 전망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하우스 뷰의 경우 1년 미만의 단기전망이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하우스뷰를 최소 2~3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놨다. 지난 2015년에도 하우스 뷰를 이어가 ‘달러자산, 그 가치는 커진다’는 기치를 내세웠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대체투자, 해외투자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이용한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하우스뷰에 기반한 상품 소싱 및 마케팅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객맞춤형 상품들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단순한 상품중개, 투자자문에서 벗어나 생애주기를 고려한 자산배분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며 “거액자산가(HNW)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제도 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 편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한 금융 플랫폼을 확충할 것”이라며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IT기술 선점 및 쉽고 빠른 온라인-모바일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빠른 의사결정체계를 도입해 조직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특히 핵심과업에 집중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