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2017년에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최 위원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 UHD 본방송을 시작해 이후 단계적으로 방송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앞선 기술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2017년 2월 수도권 지상파 3사들의 UHD 본방송을 허가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점검팀을 운영하며 진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UHD 본방송이 차질 없이 시작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춰 새로운 제도와 정책 수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비롯한 신유형의 서비스를 활성화하면서 방송 서비스 개념을 재정립할 것"이라며 "매체별로 다른 광고 규제를 합리화하는 등 관련 법·제도의 전반을 면밀히 살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방통위는 2017년에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의 균형점 모색 ▲가상현실(VR)·드론 등을 활용한 미디어 교육 확대 ▲EBS 2TV 다채널방송 도입 ▲방송분쟁조정제도 개선 ▲허위·과장 광고 등 금지행위에 대한 사업자 자율규제 강화 ▲공영방송 수신료 등 재원 안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방통위는 새해에 시종여일의 마음가짐으로 방송의 공적 책임 제고와 방송통신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송통신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시청자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월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공동제작 국제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방통위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