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모바일 신작 라인업을 구성 중이다. 기존 강점이었던 캐주얼 및 2차원 게임 등 장르부터 역할수행게임(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하드코어 장르 게임 서비스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 도트 그래픽의 레트로 감성과 조작의 재미 요소를 갖춘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해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PC MMORPG '엘리온'과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이하 오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엘리온은 테라의 제작사 크래프톤의 야심작이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출시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엘리온은 액션 전투가 가능한 논타겟팅(Non-Targeting) 방식으로 변경했다.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스킬 커스터마이징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또 △진영전 △심판의 거인 △클랜전 △클랜 성채 등 다양한 전쟁 콘텐츠도 새롭게 도입했다. 몰이사냥과 다양한 PVP 전장, 파티(팀)를 결성해 공략하는 인스턴스 던전, 필드 보스 등도 재미를 더해준다.
엘리온은 올해 4월과 7월 두 차례 진행된 사전체험을 통해 논타겟팅 액션과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변화된 엘리온을 대변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간결해진 성장 동선과 아이템 수집의 재미도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국내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했다.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노하우를 발휘한다는 각오다.
PC MMORPG 엘리온. 그래픽/카카오게임즈
모바일 MMORPG 오딘. 그래픽/카카오게임즈
지난 5월 말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의 퍼블리싱 계약으로 공개한 모바일 MMORPG 오딘은 블레이드로 열풍을 일으켰던 김재영 대표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 마비노기 영웅전의 원화가 김범 AD 등 업계에서 실력이 입증된 개발자 다수가 참여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로 시장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와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에서 자유도 높은 플레이와 캐릭터 간의 유기적인 역할 수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영상에서 구현된 마을, 초원과 숲 등 다양한 형태의 필드와 ‘요르문간드’ 같은 몬스터는 추후 공개될 게임의 전체 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불러일으킨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PC 온라인 및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게임 이용자들의 재미를 위한 하드코어한 장르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크래프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 실력 있는 개발 파트너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한 굵직한 게임들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