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11번가는 여행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고객들이 실시간 가격 비교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 판매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2일 밝혔다.
11번가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위해 국내 유수의 항공권 판매사인 모두투어, 현대카드 프리비아, 노랑풍선, 탑항공, 와이페이모어, 인터파크 항공(2월 입점 예정) 등 총 6개사와 제휴를 체결했으며, 이번 모바일용 서비스에 이어 다음달 중순 웹사이트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11번가 항공권 예약 서비스는 다수의 항공사 티켓 정보를 실시간 비교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조건과 경쟁력 있는 운임 조건을 토대로 최저가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우선 11번가는 고객들에게 신규 서비스를 적극 알리고자 메인 페이지 상단에 '항공권' 바로가기 버튼을 신설해 고객 접근성과 사용성을 강화했다. 또 '주간 최저가' 옵션을 도입해 항공권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희망하는 날짜를 입력하면 기준일 전·후 3일간의 항공권 정보를 제공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 대상 선택의 폭을 확장시켰다.
항공권 검색은 방대한 정보가 나올 수밖에 없기에 이용자가 혼돈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찜하기' 기능도 개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찜 하면 직관적으로 한눈에 조건을 비교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로 바뀜에 따라 획일화된 '국내-해외-국내' 패턴이 아닌 '해외-해외' 혹은 '해외-국내-해외' 등 사용자 니즈에 맞는 편익을 위해 다양한 조합으로 다구간 경로의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오는 4월 11번가에서 항공권 구매시 '11번가 마일리지', 'OK캐쉬백', 'T멤버십 마일리지' 등 추가 혜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면 더욱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SK플래닛 11번가가 지난해 12월27일 소비자 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세 이상 49세 미만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공권 구매 채널로 1위 '온라인 웹사이트'(65.6%), 2위 '모바일'(24.8%), '전화 예매'(9.6%)를 선호하며, 추구하는 여행 스타일은 '자유여행'(57%)이 '패키지 여행'(43%)보다 높게 조사됐다.
'항공권 구매시 가장 첫 번째로 보는 기준'은 1위 '항공권의 가격대'(42.9%), 2위 '여행 날짜에 맞는 항공권'(29.8%), 3위 '목적지에 맞는 항공권'(22.8%), 4위 '비행시간'(4.4%)으로 항공권 구매시 당연히 '목적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 생각했던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최저가 가격대'가 월등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저렴한 항공권 발견시 계획된 목적지와 날짜 변경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라는 답변이 65.3%에 달했다. 20대의 경우 여행의 질적 측면보다는 낮은 가격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번에 11번가에서 선보인 '주간 최저가' 옵션이 항공권 판매 거래액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 놓는 반등 포인트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김수경 SK플래닛 11번가 본부장은 "지난해 여행11번가에서 '자유여행'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0%나 신장하는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방식의 여행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K플래닛)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