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A씨는 기저귀 발진으로 벌겋게 변한 아기 엉덩이와 일회용 기저귀 쓰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지난해 자치구에서 진행한 ‘천기저귀 사용문화 확산’사업에 참여했다. 아이 피부건강이 좋아지고, 일회용 기저귀 쓰레기양도 줄어드는 걸 경험한 A씨는 주변에 천기저귀 사용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 지난해 노원구는 주민들과 함께 소규모 생태공간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 기존에 무단투기 쓰레기가 버려져 지저분하고 악취가 나던 장소는 꽃과 나무로 채워졌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이같이 시민이 주도하는 환경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오는 4일 오후 2시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6일까지 지원단체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지정사업 4개 분야 21개 사업으로 나눠 모집하고, 사업별로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정사업은 기후에너지와 생태, 자원순환, 환경보건 4개 분야로 ▲전통시장 비닐봉지 사용 실태 조사 및 절감 캠페인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및 모니터링 ▲마을단위 자원순환 융합모델 만들기 등이다.
시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사업내용과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예산편성·회계처리 기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지난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단체 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참여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가 보유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지원과 사업 관련 토론회, 발표회 등을 공동 개최한다.
사업 진행 과정은 대시민 공개를 통해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정내역과 사업실행계획서, 최종실적 보고서 등 사업 추진 과정은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 커뮤니티(club.seoul.go.kr/gre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로 시 보조금관리시스템(https://ssd.wooribank.com/seoul)에서 접수하면 된다.
민간단체에서 신청한 사업은 녹서울시민위원회 공모사업관리위원회에서 ▲사업목적과 내용의 적합성 ▲사업수행 단체능력 ▲예산계획의 적정성 등 기준에 따라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시 환경정책과(02-2133-3531)로 문의하면 된다.
정환중 환경정책과장은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선정된 단체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상호보완 관계를 맺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녹색서울을 만들기 위해 비영리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 ‘에코디자인 교육’에 참석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