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동심동덕'의 자세라면 해결 못할 일 없을 것"

범금융 신년인사회 참석…대내외 경제 상황 극복 위해 금융분야 노력 당부

입력 : 2017-01-03 오후 2:31:33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서로 같은 마음으로 일치단결하는 '동심동덕'의 자세라면 해결해 내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불확실하다는 것만이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올해의 실물 및 금융 여건 하에서 금융인들의 섬세한 준비와 담대한 실행력이 더욱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해 "소비·건설 등 내수회복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우리 주력산업의 대외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야 하는 부담이 크다"며 "글로벌 저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세계적인 달러 유동성의 축소, EU 체제의 불안정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언제라도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해 재정 및 통화 금융감독 당국 간의 대내외 위험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을 돌보는 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경제·사회의 근본적 변화에도 착실히 대비할 것"이라고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 극복을 위해 금융분야의 노력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금융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미리 대비하면서 제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글로벌 금리상승, 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인해 여러 분야에서 금융 애로가 예상되지만 새로운 산업에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등 금융의 역할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왜곡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바로 임금의 공정성과 신축성에 있다"며 "금융분야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대표적인 일자리인 만큼 성과중심의 근로문화 확산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서로 같은 마음으로 일치단결하는 '동심동덕'의 자세라면 해결해 내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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