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일자리 카페가 취업준비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7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8700여 명을 넘어섰다.
시는 지난해 5월30일 홍대입구역에 일자리 카페 1호점을 개소한 이후 서울 전역에서 운영 중인 ‘일자리 카페’를 이용한 취업준비생이 총 8721명을 달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일자리 카페는 취업상담부터 진로·직무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첨삭, 모의면접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현재 서울시 일자리 카페는 종로, 신촌을 비롯해 서울 내 청년 밀집지역에 주로 위치해 있다.
지난 7개월간 일자리 카페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이용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문 상담사에게 진로와 직무 등 1대 1 상담을 받은 이용자가 총 467명으로 나타났다. 또 관련 분야 현직자 멘토링에 664명(53회), 취업특강에 총 3423명(98회 개최) 등이 참여했다.
스터디룸을 무료로 이용한 청년도 4167명(1169회)으로 현재 시는 청년취준생들의 스터디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미디어카페 후 4인용 1실 ▲동부여성발전센터 10인용 1실 ▲종로 더빅스터디 8인용 1실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 6인용 1실 등 총 7개의 스터디룸을 하루 3시간까지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예약은 스페이스 클라우드(https://spacecloud.kr)에서 가능하다.
아울러 일자리 카페에서는 전반적인 취업 준비 방법을 알려주는 취업상담뿐만 아니라 입사지원서와 면접·이미지 컨설팅 등 핵심사항을 알려주는 취업클리닉, 진로·직무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등 실질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일자리 카페를 이용한 청년 2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3.5%가 카페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고, 취업에 도움된다는 답변도 93.5%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말까지 총 41곳에 일자리 카페를 개소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50곳을 개소할 계획이다.
정진우 시 일자리 정책담당관은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 정보를 상시적으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며 “청년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추가로 일자리 카페를 지속적 조성해 청년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30일 서울시 마포구 미디어카페 후에서 열린 서울시일자리카페 1호점 개소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 정영무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