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4거래일째 주가 '쑥쑥'

통합법인 출범 후 상승기조 지속…주가 8000원대 돌파

입력 : 2017-01-05 오후 4:28:04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연일 주가 강세를 시현 중이다. 조직별 경쟁력 제고 등 통합법인에 대한 향후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미래에셋대우
5일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0원(0.63%) 오른 8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합법인 출범 후 첫 거래일인 지난 2일에 이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2일 2.21%, 3일 3.65%, 4일 4.04%의 강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113만주에서 433만주로 늘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거래일간 46만주, 기관은 25만주 순매수했다.
 
옛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통합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자산 220조원, 자산규모는 62조5000억원, 자기자본 6조6000억원의 독보적인 국내 최대 증권사로 지난해 말 출범했다. 국내 금융투자업을 뛰어넘어 은행을 포함한 금융업에서도 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고은 메리츠종급증권 연구원은 "대우의 자산관리(WM)기반과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직접투자(PI) 능력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과 대우의 합병은 이질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간의 상호 보완적인 결합"이라며 "차별화된 투자은행(IB)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증권업 모델에서 레벨업할 것으로 예상되며, 압도적인 자본력의 활용에 대한 초대형사로서 차별화된 전략 방향을 추구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IB와 자산관리(WM)를 융합한 신개념 혁신 채널인 투자자산관리센터(IWC·Investment Wealth Management Center)를 신설, 고객에게 종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고객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IB부문은 기업금융(IB1부문)과 프로젝트금융(IB2부문)으로 전문화했고, 디지털금융부문과 연금부문을 독립부문으로 편제해 기능별, 영역별로 전문성을 강화시켜 경쟁력을 제고시켰다. WM부문은 GBK(Global Brokerage)추진본부를 신설해 해외투자전략, 해외주식, 선물 매매 등 고객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제공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궁극적으로 자기자본을 8조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초대형IB 육성 등 증권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 발행·할인·매매·중개 등의 업무, 8조원 이상 증권사는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업무가 가능하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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