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이 12일 일선 주유소를 현장방문해 유류세 인하효과가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또 석유공사에 설치·운영중인 '국내외 유가 상황실'에서 유류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시스템" 개발현황을 살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0일 유류세 인하 이후 이틀 동안에 걸쳐 전국 석유제품 소비자가격 변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휘발유 가격은 40원/ℓ 내외, 경유가격은 30원/ℓ 내외 하락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먼저 고유가로 인한 서민경제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시행중인 유류세 인하 효과를 현장점검하기 위해 시중의 주유소를 방문해 지난주 판매가격과 현재 판매가격을 비교하고 주유소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유류세 인하로 주유소의 석유류 소비자가격가격을 내렸느냐는 이 장관의 질문에 주유소 관계자는 10일 출고분부터 유류세 인하에 따라 소비자가격을 내렸으나, 주유소별 재고물량,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돼 일부에서는 소비자가격 하락이 즉시 일어나지 못하거나 인하폭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와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유류세인하 조치 취지를 설명하고 주유소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이 장관은 한국석유공사를 방문해 국내외 석유가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설치된 '유가 상황실'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4월 서비스 개시예정인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시스템' 개발현황 등을 살펴봤다.
이 장관은 "따뜻하고 개방적인 시장경제주의"를 달성하기 위해 서민경제 부담을 줄이는 정책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신정부의 정책의지를 설명했다.
특히 4월중 운영예정인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시스템'은 이미 공개되고 있는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정보를 종합하여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려는 것으로 이 시스템을 통해 유사제품단속 등도 효과적으로 이뤄져 정상제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류세 인하 효과를 모니터링해 나가면서 고유가에 따른 서민부담 완화 및 고유가 대응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