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물 가능성 대비"

"많이 오른다면 차익실현 매물도 고려해야"
"실적·수급, 종목 매매의 키로 삼을 것"

입력 : 2009-12-27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2009년 마지막주(12월 28일~30일) 증시는 배당일과 연말 폐장일을 앞두고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연말 배당을 노린 인덱스 자금의 유입에 따른 지수 상승분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연말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배당락(29일) 이후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 등 물량 부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 수익률 게임이 진행되었던 종목장세는 그 선택 범위가 점차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이 만만치 않게 높아지고 있고, 지수가 오를수록 기관이 환매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펀드환매에서 자유롭지 못한 기관의 윈도 드레싱이 기대보다 화려하게 진행된다면 오히려 이후 증시 상황을 염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중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배당락 변수를 감안해야 하는 주간"이라며 "배당락 이후 선물시장과 프로그램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되 기본적인 대응은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대표주에 대한 매수 기회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또 "박스권 상단에 해당하는 1700포인트에 근접할수록 주식비중을 줄여나가라"고 덧붙였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발표될 중국 11월 경기선행지수, 29일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와 시카고 PMI를 주목하라"며 "부진한 거래량과 상승 모멘텀 부재로 인해 증시는 다소 지지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배당락을 감안하면 대형주 보다 소형주가 좀 더 유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최근 기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된 중소형주를 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다음주도 3주 연속 상승 이후 피로감이 드러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익실현 매물에 대비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선승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검증되지 않은 테마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형주 중심으로 매매하면서 성장성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를 압축할 때"라고 밝혔다.
 
 
◆ 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
 
28일 
韓 11월 경상수지
美 12월 달라스 연준 제조업 활동
 
29일 
美 10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12월 소비자신뢰지수
 
30일 
한국, 일본 연말폐장일
韓  11월 산업생산
      11월 경기종합선행지수
美  12월 시카고 제조업지수
      12월 ABC소비자기대지수
 
31일 
중국, 홍콩, 대만, 미국, 유럽 연말폐장일
美  12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2월 소비자물가지수
      12월 실업보험 연속수급신청자수
 
1월 1일
中  12월 PMI제조업지수
유럽 12월 PMI제조업지수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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