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우수한 과학영재들을 선별한 후 독일과 스위스의 선진 과학기관과 연구소를 방문·견학하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초청된 학생들은 지난해 8월 개최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6' 대회 입상자 중 은상 이상 입상한 5개 팀 소속 10여명이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6박 8일의 일정으로 독일 한화큐셀(독일 작센안할트주 비터펠드 소재)과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세계에서 가장 큰 입자물리가속기연구소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스위스 제네바 소재)를 방문한다.
지난 대회 대상 수상자 박청훈(창원과학고 2학년) 학생은 "이번 해외 방문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더 넓은 과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시작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6년간 4000여개 팀, 8700여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했다. 대상에게 40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지며, 모든 본선 진출 팀에게는 200만~2000만원의 장학금이 차등 지급된다. 또 은상 이상을 받은 팀에게는 미국 또는 유럽의 선진 과학기관을 방문·견학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 대회는 3~4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홈페이지에서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5~6월에 1·2차 예선을 거쳐 8월 본선을 통해 최종 우승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독일 한화큐셀 연구소를 방문한 과학영재들이 연구소 소개를 듣고 있다. 사진/한화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